인천공항발 7개 국적사 전 노선…리무진 증차 계획도

다음달 1일부터 KTX 광명역 도심공항에서 미국행 항공편 탑승수속도 할 수 있게 됐다.
다음달 1일부터 KTX 광명역 도심공항에서 미국행 항공편 탑승수속도 할 수 있게 됐다. (사진 코레일 제공)

[그리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이제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에서 미국행 항공편 탑승수속도 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은 다음달 4일부터 광명역 도심공항에서 미국행(괌, 사이판, 하와이, 본토) 항공편 탑승수속이 가능해진다고 31일 밝혔다.

광명역 도심공항에서는 그동안 미국행 노선을 제외한 국제선 탑승수속 서비스만 제공했다. 미국 정부의 항공보안강화조치에 따라 미국행 항공기의 경우 발권시 보안 질의 등 추가절차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국 교통보안청(TSA)이 시행하는 항공보안평가를 통과함에 따라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대한·아시아나·제주·티웨이·에어서울·이스타·진에어 7개 국적사의 모든 노선 수속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입점 항공사들은 TSA의 미국행 수속 운영 계획 승인을 받았다. 체크인 인력의 보안 질의 교육도 완료했다.

주현종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미국행 수속을 하려면 미국 교통보안청이 실시하는 까다로운 항공보안평가를 통과해야 하는데, 광명역 도심공항은 보안성과 안전성을 모두 인정받은 셈”이라고 밝혔다.

한편, 광명역 도심공항에서 인천공항까지 논스톱으로 운행하는 리무진버스(약 50분 소요)을 증차한다. 광명역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리무진의 경우 하루 약 1000여명이 이용한다.

리무진 이용객이 많아지자 정부는 기존 운행 중인 8대로 수요를 채우기가 어렵다고 판단, 오는 9월까지 버스 4대를 증차해 모두 12대를 운행할 방침이다. 광명역 도심공항에서 발권과 출입국 수속을 마치고 리무진 버스로 인천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서울역 경유 시보다 약 35~55분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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