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홈페이지에 오기…서경덕 교수, 러시아월드컵 기념 영상 제작중

FIFA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일본' 것으로 표기돼 판매 중이다. 2018.5.31/그린포스트코리아
FIFA 사이트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유니폼이 '일본' 것으로 표기돼 판매됐다. 2018.5.31/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이 홈페이지에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을 일본 대표의 유니폼으로 소개해 논란을 빚었다.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는 "한 네티즌의 제보로 한국팀 유니폼 판매 페이지에 방문하니 'Featured Japan Jerseys(일본 국가대표 유니폼)'와 'Featured Japan Gear(일본 국가대표 응원복장)'로 잘못 소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31일 밝혔다.

서 교수는 FIFA 측에 항의 메일과 함께 바로잡을 것을 요청했고, 현재는 수정된 상태다.

FIFA는 앞서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홍보하면서 전범기 응원 사진을 게재하거나 월드컵 응원가 뮤직비디오에 전범기를 사용했다가 한국 네티즌의 수정 요구를 받고 바로잡은 바 있다.

서 교수는 "이쯤되면 대한축구협회에서 공식적으로 FIFA에 항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FIFA에서는 처벌 규약 64조에 따라 상대 팀에 모욕감을 주거나 정치적으로 인식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데, 협회에서는 당연히 전범기에 관련해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만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러시아 월드컵 개막일 전에 '나치기는 욱일기와 같다'는 뜻의 영어 영상을 현재 제작중이며 유튜브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알릴 예정이다.   

FIFA의 유니폼 및 응원물품을 판매하는 공식 사이트에 전범기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FIFA의 유니폼 및 응원물품을 판매하는 공식 사이트에 전범기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 (서경덕 교수 제공)

 

breezy@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