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와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 실시협약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SK건설 제공)2018.5.29/그린포스트코리아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SK건설 제공)2018.5.2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SK건설의 해외수주금액이 해외건설협회 통계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또한 꾸준한 국내외 수주 성과를 올리며 2년 연속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했다.

SK건설은 29일 “올해 1분기 홍콩야우마따이 도로사업, 베트남 에틸렌 플랜트 등 해외수주를 연이어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건설은 해외수주금액 25억달러를 기록, 해외건설협회 통계 기준 업계 1위를 기록했다.

현재 SK건설은 지속적으로 개발형 사업 중심의 고부가가치 사업모델로 전환해 수익성과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가고 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국내외 수주 성과를 올렸고, 수익성을 개선해 최근 2년 영업이익 2000억원을 달성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 발행한 회사채 수익도 예측 모집 금액인 800억원의 8배가 넘는 6940억원을 기록했다.

SK건설은 연이은 해외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개발형 사업의 강자로 발돋움 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SK건설은 경쟁이 심화되는 사업환경에서 전통적인 EPC 경쟁입찰보다 수익성이 좋은 개발형 사업 위주로 수주활동에 나서고 있다.

개발형 사업이란 대규모 인프라 및 발전 프로젝트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하고, 관련 인허가 및 계약 등 사업 전반에 필요한 요소들을 수행 및 조율하는 사업이다. 건설사 자체적으로 양질의 프로젝트를 기획·검토해 사업화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SK건설은 2000년대 중반부터 인프라 PPP(민관협력사업), IPP(민간발전사업) 등 개발형 사업을 위한 조직을 구축해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 바 있다. 그 결과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터키 유라시아 해저터널과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등의 개발형 사업에서 성공을 거뒀다.

우선 올해 첫 개발형 사업은 카자흐스탄에서 수주했다. 카자흐스탄 투자개발부와 알마티 순환도로 사업에 대한 실시협약을 지난 2월 체결했다. 한국도로공사와 터키 알랄코, 마크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면서다.

이번 프로젝트는 카타흐스탄의 경제수도인 알마티 인구 증가에 따른 교통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왕복 4~6차로 순환도로와 교량 21개, 인터체인지 8개를 건설해 운영한 후 정부에 이관하는 BOT(건설,운영,양도) 방식의 개발형 사업이다. 총 사업이 7억3000만달러가 투자되는 대규모 공사다.

조기행 SK건설 부회장은 “결과 도출까지 상당 시일이 걸리는 개발형사업에 오랜 기간 투자하고 결실도 맺어가고 있다”며 “아시아는 물론 미국, 유럽시장가지 사업기회가 있는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개척해 SK건설의 성장 스토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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