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구제역 침출수 유출에 대비해 지난 2월 24일부터 '서울시 구제역 침출수 대책본부' 설치해 한강 상수원 및 취수장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한강 상수원에 영향을 주는 상류 지천들에 대해 2월27일(우천시 서울 28mm, 이천 57mm) 에 이뤄졌다.
서울시는 가축 사체에서 발생되는 침출수는 단백질 등의 분해로 암모니아성질소, 질산성질소와 같은 물질의 농도가 대폭 증가되는 등 수질의 변화가 있어야 하나, 수질검사 결과 평상시 수질농도와 비슷한 수준으로 검출되어 침출수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았음을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시 박용상 상수도연구원장은 "앞으로 매몰지 인근 지류천 및 취수원 모니터링을 강화해 수질오염을 사전에 차단하는 한편 안전한 아리수를 공급하는데 중점을 두겠다"며 "수돗물은 대장균이나 암모니아성 질소의 경우 정수처리 공정에서 소독이나 응집·침전·여과를 거치면서 제거되기 때문에 안심하시고 드셔도 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