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달 항공여객은 약 977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국토교통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월 국제여객 및 국내여객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18.4%, 0.5% 증가했으며 항공화물도 전년 동월 대비 4.2% 증가했다. 이를 전부 포함한 항공여객은 977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2.5% 늘었다.

이 가운데 국제선 여객은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 상승, 저비용항공사 운행이 증가하며 덩달아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저비용항공사 운항은 전년 동월 대비 28.4% 급증했다.

4월 기준 국제여객은 2015년에는 441만명, 2015년에는 528만명, 2016년에는 570만명, 2017년에는 582만명, 올해는 689만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국제선 운항 지역별로는 중국(43.9%), 일본(20.6%), 동남아(12.6%), 미주(10.4%)를 중심으로 대부분 노선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중국노선은 지난해 3월 중국의 한국행 단체여행 판매 제한에 대한 기저효과로 전년 동월 대비 43.9% 증가했지만, 2016년 4월에 비해서는 23.8% 줄어든 수치여서 여전히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국내선 여객은 제주노선에서 0.8% 감소세를 보였으나, 내륙노선이 9.2%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5% 증가한 288만명을 기록했다.

4월 기준 국내여객은 2014년 222만명, 2015년 251만명, 2016년 266만명, 2017년 286만명, 올해 288만명으로 조금씩 오르는 추세다.

공항별로는 울산(77.5%), 여수(16.9%), 광주(13.2%) 공항 등에서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대구(-1%), 김포(-0.7%)공항 등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항공화물의 경우 국제여객 증가에 따른 수하물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4.2% 성장한 약 37만톤을 기록했다.

국내화물은 제주 및 내륙노선에서 각각 0.2%, 7.3% 증가해 전년 동월 대비 0.9% 증가한 2만4000톤을 기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유류할증료 인상 등으로 여행객의 부담이 다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5월 연휴에 따른 내국인 여행수요 증가 등의 기저효과가 있어 항공여객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chesco12@gre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