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송파을 공천, 계파갈등 아닌 원칙의 문제“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 기자회견모습.2018.5.25/그린포스트코리아
손학규 '송파을 불출마' 기자회견모습.2018.5.2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25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서울 송파을 출마 의사를 접는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천갈등이 불거졌던 당내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자로 박종진 예비후보가 확정됐다.

바른미래당은 송파을 지역에 여론조사 경선 1위를 한 박종진 예비후보 공천안을 의결해야 한다는 유승민 공동대표와 손 위원장의 전략공천을 주장하는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격하게 충돌하면서 내홍을 겪었다.

하지만 손 위원장이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러분들의 간곡한 요청으로 지방선거를 살리기 위해 제가 죽는다는 심정으로 나설 뜻을 냈으나 당이 혼란과 분열 위기로 치달아 생각을 접는다”고 밝혔다.

유승민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천 문제가 계파갈등으로 비화된 데 대해 “이 문제를 계파 갈등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면서 “기초부터 광역단체장까지 어느 후보 하나 계파적 시각에서 접근한 적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칙을 지킬 것이냐, 경쟁과정을 공정하게 이끌어갈 것이냐, 민주공당으로서 원칙과 상식을 지킬 것이냐의 문제였다. 민주적 정당에서 공정하게 해야한다는 원칙, 원칙과 상식에 맡겨야 한다는 원칙에 매달렸던 것이지 그 이외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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