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목포신항에서 4년만에 바로선 세월호 선체 내부를 선조위가 24일 공개했다. 2018.05.24/그린포스트코리아
10일 목포신항에서 4년만에 바로선 세월호 선체 내부를 선조위가 24일 공개했다. 2018.05.2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이하 선조위)는 24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선체 내부를 공개했다.

지난해 3월 뭍으로 올라온 세월호는 침몰 당시 모습 그대로 선체 좌현을 바닥에 댄 채 누워 있다가 지난 10일 1만t급 해상크레인에 의해 똑바로 세워졌다. 세월호 선체가 직립하면서 4년여 동안 찾지 못했던 미수습자 5명에 대한 수색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선조위 관계자는 "세월호 선체가 직립된 후 내부에 대한 관심이 높다"면서 "이에 어느 부분을 수색하고 조사할지 설명하기 위해 선체 내부를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이정일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 사무처장은 미수습자 수색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 사무처장은 "4층 객실 협착 부분에 대한 미수습자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라면서 "이후 기관구역에 대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수습자 수색의 주요 부분인 4층 협착부위와 기관구역이 마무리되면 선체 전체에 대한 수색을 진행해 달라고 해수부에 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기관구역은 선조위 등이 접근을 하지 못했고 진흙 등 펄이 있어 안전상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이 사무처장은 "미수습자 수색과 함께 안전조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미수습자 수습은 해양수산부 세월호 후속대책추진단이 6월 중 3주간 준비를 거쳐 7월 초 본격 수색에 나설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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