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세종학당재단(이사장 송향근)과 함께 13개국(러시아, 중국, 리투아니아, 미국, 베트남, 브라질, 스리랑카, 아제르바이잔, 에콰도르, 체코, 카자흐스탄, 핀란드, 필리핀) 16개소의 세종학당을 새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신규 세종학당 공모에는 31개국에서 56개 기관이 신청했다. 서류심사, 현지실사, 최종심사 등 단계별로 면밀한 검증을 거쳐 최종 16개소(경쟁률 3.5 대 1)가 지정됐다. 특히 올해 세종학당 지정을 신청한 56개 기관 중 18개 기관이 국립대·연방대·주립대 등 해외 주요 대학교이다. 이는 ‘세종학당’이 해외에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보급하는 대표 브랜드로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에 새롭게 지정된 16개 세종학당 중 3개소는 그동안 세종학당이 없었던 핀란드, 에콰도르, 아제르바이잔에 생긴다. 특히, 북유럽 지역인 핀란드에 세종학당이 지정됨으로써 앞으로 북유럽에서도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꽃피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이번에 신규로 세종학당이 지정됨으로써 57개국 174개의 세종학당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배울 수 있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세종학당의 내실화를 통해 질적인 성장을 꾀하는 한편, 세종학당이 작은 한국문화원으로서 한국어와 한국문화 보급의 첨병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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