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5.23/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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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가 자주 발생하면서 올해부터 호우특보의 기준이 변경된다.

기상청은 최근 증가하는 집중호우 경향을 반영하기 위해 오는 6월 1일부터 '호우특보 발표기준'을 변경한다고 23일 밝혔다.

호우특보 발표기준은 한반도에 어느 정도 강도의 비가 내렸을 때 피해를 가장 많이, 자주 주었는지 분석한 자료와 사회적 재난 대응 수준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정한다. 

변경안에 따르면 앞으로 호우주의보는 3시간 동안 60㎜이상 비가 예상되거나 12시간 동안 110㎜ 이상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호우경보 기준은 3시간 동안 90㎜ 이상, 12시간 동안 180㎜ 이상 예상될 때 발효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작년 7월 청주와 9월 부산에서 1시간 최다 강수량이 80㎜ 이상 내리는 등 극한 기상이 빈번히 발생해 집중호우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호우특보 발표기준이 변경되면 집중호우 사례를 더 많이 포함하게 돼 앞으로 더욱 효율적으로 방재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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