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새벽 서해상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남성 2명은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ytn캡처)2018.5.19/그린포스트코리아
19일 새벽 서해상에서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남성 2명은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ytn캡처)2018.5.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19일 새벽 서해상으로 넘어온 북한 남성 2명은 모두 민간인으로 확인됐다. 앞서 1명이 북한군 영관급 장교로 알려져 현재 훈풍인 남북관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란 우려가 있었다.

정부 소식통은 이날 언론 인터뷰를 통해 “오늘 새벽 인천 옹진군 백령도 북서쪽 해상에서 소형 선박을 탄 채 발견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40대 북한 남성 2명은 관계기관 조사 결과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두 남성은 이날 오전 3시30분쯤 백령도 서북방 해상에서 소형 선박 1척에 함께 탄 채 우리 군으로부터 발견됐다.

이런 가운데 이들에 대한 정부 조사 과정에서 1명이 북한의 영관급 군인으로 알려졌었다. 3년 만에 영관급 군인이 귀순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개선된 남북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기도 했다

하지만 조사 결과 두 사람 모두 민간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북한은 탈북을 줄곧 민감한 현안으로 여겨 온 만큼 이번 사안이 남북관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과거 북한은 서해나 동해에서 표류하다 우리 해군이나 해경에 의해 발견된 뒤 귀순 의사를 밝힌 북한 주민들을 돌려보내라고 요구한 적이 있다. 2016년 중국 소재 북한 식당에서 일하다 집단 탈북한 여종업원들의 송환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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