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이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픽사베이 제공)2018.5.19/그린포스트코리아
기름값이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픽사베이 제공)2018.5.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내 휘발유값이 최근 3년치 중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휘발유 뿐만 아니라 경유, 등유 가격도 일제히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셋째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2.9원 상승한 리터당 1577.2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셋째 주 이후 4주 연속 상승세다. 지난 2월 둘째 주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1565.6원)를 넘어섰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4.1원 오른 1377.3원으로 집계됐다. 5주간 총 29.7원 올랐다. 등유는 6원 오른 916.9원으로 집계됐다.

전부 올 들어서는 이미 최고치다. 지난 1월 1540원대에서 시작한 휘발유 가격의 경우 연일 상승곡선을 그리다가 근 3년 중 최대치에 달하는 가격이기도 하다. 국내 휘발유 가격은 2015년 6월28일 1584.85원을 기록한 바 있다.

상표별로는 가장 저렴한 알뜰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이 전주보다 12.2원 오른 1549원이었고, 경유는 13.1원 오른 1349.9원을 기록했다. 일반 정유사 중에서는 SK에너지 휘발유 판매가격이 1593.8원, 경유는 1393.9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0.9원 상승한 1666.2원을 기록했다. 전국 평균 가격 대비 89.1 원 높은 금액이다. 최저가 지역은 대구로 휘발유 가격이 전주 대비 14.7원 오른 1550.8원을 나타냈다.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의 영향으로 국내 기름값은 향후에도 인상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 유가는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에서 발생한 지정학적 리스크 및 미국 원유, 제품 재고감소의 영향으로 상승했으며, 국내제품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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