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실험동물자원은행' 운영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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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이나 장기 등을 자원으로 활용수 있도록 한 ’실험동물자원은행‘이 마련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식‧의약품의 안전성 및 유효성 평가 등 실험에 사용된 동물의 조직, 장기, 유전물질 등 ‘실험동물 생체자원’을 다른 목적의 연구에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을 공식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신약개발 등 식‧의약품 연구 지원을 위해 △국산 실험동물 모체 자원 보존 △국내에서 연구자들이 개발한 질환모델동물자원 보존 및 분양 △실험동물 생체자원의 수집‧보존 △필요한 연구자들에게 실험동물자원 분양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자원의 분산 보존을 위해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 내에 자원보관실과 분양상담실 등 총 14실로 지하 1층, 지상 3층, 3742㎡ 규모로 건축됐다. 

앞으로 대학, 연구소 등에서 폐기물로 처리되던 실험동물들의 생체자원은 지역별 거점기관을 통해 수집·관리된다. 거점기관은 올해 1개, 내년 3개, 내후년 5개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수집 대상은 3개월 이상 약물을 장기 투여했거나 희귀약물 투여, 고난도 수술‧처치를 수행한 실험동물 및 영장류 등에서 채취한 생체자원이다.

자원을 다른 연구자들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온라인 분양 신청시스템’도 운영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실험동물자원과 질환모델동물 종자를 국산화해 의료제품 개발에 활용되는 실험동물의 안정적 공급 기반을 구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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