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충전기. (Pixabay 제공)
전기차 충전기. (Pixabay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정부는 17일 오후 마곡 R&D단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 하에 혁신성장 보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대회는 정부에서 중점 추진 중인 혁신성장 8대 선도사업에 대한 성과를 점검하고 확대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보고대회에서는 2020년부터 대량생산될 예정인 수소전기버스의 미세먼지 저감효과 시연부터 이뤄졌다. 수소버스 1대는 1km 주행할 때마다 4.86kg, 연간 41만8218kg의 공기정화 효과를 내며 이는 성인 76명이 1년 간 마실 수 있는 양이다. 서울시내 시내버스 6951대가 모두 수소버스로 교체되면 약 53만명 분의 공기가 정화된다.

전기‧수소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분야의 노력도 공개됐다. 정부는 미래형 자동차의 주행거리 향상, 충전시간 단축 기술을 개발하고 구매보조금을 차등지급하며 세제감면 한도를 확대한 바 있다.

또한 공공기관 친환경차 의무구매 비율을 50%에서 70%로 늘리고 전기 화물차를 신규로 증차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특히 민간 물류업체는 배송용 차량 3500대를 전기트럭으로 교체할 방침이다. 

정부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시장은 매년 2배 이상 급성장하고 있다. 올해 처음 수요가 구매보조금 예산을 초과하는 등 본격 확산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자율주행차도 현대자동차가 레벨4 자율주행 시연‧시승에 성공하고 SKT 등 통신업계도 5G 기반 자율협력주행에 성공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휴대폰 카메라 제조업체 엠씨넥스는 스마트카용 카메라 시장에서 글로벌 점유율 5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정부는 이 같은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전기‧수소차 개발을 집중 지원하고 급속 충전기도 매년 1500기씩, 오는 2022년까지 1만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모든 버스, 트럭을 2030년까지 전기‧수소차로 100% 전환하는 ’대중교통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자율주행차의 경우 9대 핵심부품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한편 올해 자율주행 테스트베드 K-City를 준공하고 관련 제도도 차질 없이 마련할 예정이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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