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행복주택 3만5000여 세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국토부 제공)2018.5.17/그린포스트코리아
국토부는 올해 말까지 행복주택 3만5000여 세대를 공급한다고 밝혔다.(국토부 제공)2018.5.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행복주택 3만 5000여 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행복주택은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해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이다.

이번 모집 계획은 지난 3월 입주 공고에 대한 추가 모집이다. 당시 공고한 지구는 총 1만 4000여 세대(35곳)였다.

국토부는 올 2분기부터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26곳, 비수도권 23곳 등 총 2만여 세대(49곳)에서 모집을 진행한다.

이번 모집은 특히 청년·신혼부부의 수요가 높은 수도권에 60% 이상, 대중교통이 편리하거나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는 재건축·재개발 지구에서 건설한 주택을 매입해 행복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분기에 모집한 11개 지구(853세대)에 이어, 연내 3개 지구(1494세대)가 이 같이 공급된다. 다만 재개발·재건축 지구 매입상황에 따라 공급 세대수 및 공급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

입주 자격은 만 19∼39세 청년과 6∼7년 차 신혼부부까지 확대된다.

이 가운데 청년층은 올해부터는 소득활동을 하고 있지 않더라도 만 19~39세의 청년일 경우 일정 소득·자산기준만 충족하면 누구라도 청약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췄다.

신혼부부 또한 출산, 육아휴직 등으로 소득이 없어도 청약자격이 있고, 혼인 기간도 5년에서 7년으로 확대, 거주기간도 자녀가 있는 경우 기존 8년에서 10년으로 연장됐다.

기존에는 해당 지역에 근거지(대학교, 소득지 등)가 있는 경우에만 청약할 수 있었지만나, 올해부터는 순위제를 신설해 청약 가능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했다.

행복주택은 주변 시세의 60~80%로 공급하고 있다. 시세가 상대적으로 높은 서울 지역도 전용 29㎡(방1+거실1)의 경우 보증금 4000만원 내외, 월 임대료 10만원대로 거주할 수 있다. 비수도권의 경우 전용 26㎡는 보증금 1000만~3000만원, 임대료 8~15만원 내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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