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과 GM코리아가 결국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5.17/그린포스트코리아
한국GM과 GM코리아가 결국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에 대해 리콜을 결정했다. (국토교통부 제공) 2018.5.17/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한국GM과 GM코리아가 폭발 위험이 제기된 ‘다카타 에어백’ 장착 자동차에 대해 한국 내 리콜 결정을 내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한국GM과 GM코리아가 자발적으로 리콜하기로 한 사실을 알려왔다고 17일 밝혔다.

한국GM과 GM코리아는 '사브 9-3·9-5' 712대에 대해 이달 28일부터 GM코리아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다만, 물품 확보가 안 된 캐딜락, 라세티 프리미어 등 5개 차종은 개선된 에어백이 확보되면 단계적으로 리콜하기로 했다.

국토부는 지난 2016년 6월 다카타 에어백 장착 자동차 관련 국내 피해사례는 없으나 해외 피해를 이유로 해당 제작사들에게 리콜을 요구했다. 당시 대부분 업체가 자발적으로 국내 리콜을 결정했다.
    
하지만 한국GM과 GM코리아측은 자사 차량 위험성이 밝혀지지 않았고, 해외에서도 피해사례가 없다는 이유로 유보적 입장을 표명해 왔다. 

GM과 별개로 기존 리콜을 결정했던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의 머스탱 316대도 에어백 부품 확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수리를 진행한다.

일본 다카타사가 제작한 에어백은 에어백이 펼쳐질 때 인플레이터(팽창장치)의 과도한 폭발 압력으로 내부 금속 파편이 튀면서 운전자가 다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다.

세계적으로 다카타 에어백 관련 사고로 최소 23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230명 이상이다.

‘죽음의 에어백’으로까지 불린 다카타 에어백은 2013년부터 세계적으로 약 1억대의 리콜이 이뤄졌다.

국내 다카타 에어백 장착 차량 판매 업체 17곳 중 지금까지 리콜을 하지 않은 업체는 한국GM과 GM코리아뿐이다.

작년 말까지 함께 버티던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도 지난해 12월에 리콜을 결정했다.

해당 제작사는 리콜 대상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리콜 시행 전 자비로 수리한 경우는 제작사에 수리비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seotive@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