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최근 5년간 성차별 신고사건 처리 건수 단 14건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 고용노동부에 고용성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피케팅에 나섰다.(권오경기자)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 고용노동부에 고용성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피케팅에 나섰다.(권오경기자)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고용노동부는 고용상 성차별에 대한 직무유기를 인정하고 조속히 대책을 마련하라.”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하 공동행동)은 16일 오후 일자리위원회가 열리는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금융권 및 공기업의 성차별적 고용관행을 지적하며 고용노동부에 고용상 성차별 시정을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피케팅을 실시했다.

공동행동 회원들은 ‘여성은 언제까지 떨어져야 하나요’, ‘남자가 가장 큰 스펙이다’, ‘취준에서도 성차별당하는 여험민국!’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나왔다.

이들은 “2015년 KB국민은행 채용 점수를 조작해 불평등하게 여성지원자를 탈락시켰다. 금융권뿐 아니라 한국가스안전공사와 대한석탄공사와 같은 공기업에서도 채용성차별이 만연하다”면서 “그런데 최근 5년간 고용노동부가 처리한 성차별 신고사건 건수는 14건에 불과하다. 고용노동부는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공동행동은 이날 일자리위원회에 참석한 고용노동부 안경덕 실장에게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보내는 공개질의 요구서’를 전달했다.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 고용노동부 안경덕 실장에게 고용성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고용노동부장관 면담 및 공개질의를 요청하는 요구서를 전달중이다.(권오경기자)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 고용노동부 안경덕 실장에게 고용성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고용노동부장관 면담 및 공개질의를 요청하는 요구서를 전달중이다.(권오경기자)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요구서에는 △금융권 및 공기업의 성차별 현황에 대한 전수조사 △남녀고용평등법을 위반하는 사업장 처벌하는 법.제도 강화 △고용평등과 부활 △근로감독관 집무규정에 남녀고용평등법상 성차별시정, 피해자 보호, 사업장 성평등 조직문화 지도 업무 명시 △5월 28일 고용노동부 장관과의 직접 면담 등이 제시됐다.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 고용노동부에 고용성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피케팅에 나섰다.(권오경기자)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채용성차별 철폐 공동행동이 고용노동부에 고용성차별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피케팅에 나섰다.(권오경기자)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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