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기후변화로 이상기후가 이례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이 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13일 최근 기후 현상으로 무엇이 일상인지 가늠할 수 없게 됐다고 전했다.

영국의 경우 올 초 봄은 100년만에 가장 더웠지만 지난 겨울은 300년만에 가장 혹독했다. 또한 한 달 전 스코틀랜드는 월 강수량이 사상 최고를 기록한 반면, 최근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은 가뭄지역으로 선포됐다.

영국을 비롯해 프랑스와 독일 등 서유럽 16개국은 심각한 가뭄과 급작스런 홍수가 번갈아 일어났다. 동유럽과 러시아도 평년 기온보다 6℃나 높은 이상기온이 계속돼, 농작물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미국에서도 올해 토네이도가 약 600건이 일어나고, 미주리주에서만 138명이 숨졌다. 또한 미주리강이 범람해 물난리가 발생했다. 반면에 텍사스 등 남부에서는 지난 12년동안 8차례 가뭄이 발생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0년전부터 비정상적 기후가 일상이 되기 시작했고 더 심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엘니뇨와 라니냐 효과가 약해지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일상 기후를 되찾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안진주 기자 jinju@eco-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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