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 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서울시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 2018.5.1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 강동구의 전력량 52%가 신재생에너지로 공급된다. 친환경적인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고, 발생한 열은 지역난방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동구 암사아리수정수센터에 98.8MW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선다고 16일 밝혔다.

연료전지 98.8MW는 연간 779GWh의 전력 생산이 가능한 규모이며, 이는 지난해 기준 강동구 전력사용량의 52%에 해당된다. 또한 발전과정에서 생산되는 열은 연간 40만Gcal로, 이를 지역난방에 공급하면 5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강동구 외에도 미세먼지 발생량이 많은 노후 화력발전 가동률을 줄이기 위해 연료전지를 2020년까지 300MW 보급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 내 연료전지 발전소는 3개소(42MW)가 가동 중이며, 이번 신규 허가 건을 포함해 사업확정된 용량은 총 7개소 152MW다.

아울러 서울시는 태양광도 2022년까지 1GW 보급해 에너지 자립률을 13%까지 높일 계획이다. 올해 태양광 미니발전소 6만6000가구를 지원할 수 있는 예산 297억원을 편성했고, 서울대공원 주차장 내 태양광 발전사업, 동부간선도로 태양광 방음터널 등 보급 정책도 추진 중이다.

신동호 서울시 녹색에너지과장은 "시민과 함께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서울시의 에너지자립률을 높여, 국가적으로 원전과 화력발전의 의존도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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