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이 전부 소폭 하락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5.15/그린포스트코리아
5월 첫째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이 전부 소폭 하락했다.(한국감정원 제공)2018.5.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5월 첫째 주 전국 아파트의 매매·전세가격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7일 기준)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격은 0.03%, 전세가격은 0.09%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매매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오는 6월 말 보유세 개편 권고안 발표 예정 등으로 주택구매 부담이 커지면서 강남 11개 구가 약 8개월 만에 보합 전환됐다. 이에 서울 전체 상승률이 대폭 둔화됐다. 지방의 경우 입지나 공급 상황에 따른 혼조세로 지난주와 동일한 하락폭을 유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 0.03% △경기 0.01% △대구 0.05% △광주 0.09% △세종 0.11% 상승했다. 반면 △울산 -0.28% △강원 -0.18% △충북 -0.16% △경남 -0.16%로 하락했다. 전남은 보합이다.

이 가운데 세종은 관망세가 우세하나 행복도시 내 선호도가 높은 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몰려 상승세로 전환됐다. 대구는 수요가 집중된 인기 지역의 매물 부족 현상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원과 울산 등은 신규공급 증가로 인한 미분양 및 기존아파트 매물 증가로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가격의 경우 수도권은 택지지구 입주물량 증가로 수요가 분산돼 23주 연속 하락했다. 지방은 주거 환경이 양호하거나 정비사업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이 일부 상승했으나 대부분 지역이 경기침체 및 공급증가 영향 등으로 하락했다.

시도별로는 △세종 -0.37% △울산 -0.33% △대전 -0.15% △경북 -0.14% △경기 -0.10% △충남 -0.09% △서울 -0.09% △충북 -0.09% △부산 -0.08% 등으로 조사됐다. 전남과 광주는 보합을 나타냈다.

세종의 경우 다정동 2-1 생활권에 대규모 신규 입주가 있었고, 그 영향이 대전까지 미치면서 세종과 대전이 일제히 하락했다. 울산과 경북도 공급증가에 따른 전세물량 누적, 지역경기 침체로 하락세가 지속됐다. 서울 강남4구도 인근 택지지구 입주 영향 등으로 14주 연속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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