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상승이 국내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다.(픽사베이 제공)2018.5.15/그린포스트코리아
국제유가상승이 국내 수입물가 상승을 이끌었다.(픽사베이 제공)2018.5.15/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지난달 수입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 1.2% 상승했다. 7개월만에 최대 상승폭이다. 국제유가 상승이 원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8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85.03(2010년=100)으로 전월(84.00)대비 1.2% 상승했다. 이는 지난 9월(1.8%)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며, 전년동월대비 상승률은 4.0%다.

이는 국제유가상승이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월평균 두바이유가는 지난 3월 배럴당 62.74달러에서 4월 68.27달러로 8.8% 올랐다. 이에 원유(8.4%), 벙커C유(6.0%), 나프타(5.2%) 등 석탄 및 석유제품이 4.8% 상승했고, 1차 금속제품은 0.4% 올랐다.

수입물가는 앞으로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란 핵 협정 파기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난 10일 기준 두바이유가 배럴당 74.73달러에 달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배럴당 88달러를 목표가로 제시하고 있어 올해 중 100달러를 기록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지난달 수출 물가지수는 83.85로 3월과 같았다. 수출 물가는 원화 강세가 유가 상승을 상쇄했다. 4월 원·달러 환율은 1067.76원으로 전월(1071.89원)보다 0.4% 하락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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