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스카니 의인'이 온라인을 훈훈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12일 자동차 관련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투스카니 의인'에 대한 목격담이 누리꾼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오전 제2서해안고속도로에서 코란도 승용차의 운전자가 쓰러져 있었고, 투스카니 운전자가 서행을 하면서 코란도 승용차를 막아선 것.
자칫 큰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투스카니 운전자의 용감하고도 침착한 대처로 인해 큰 사고를 막을 수 있었다. 코란도는 SUV 차량이었고, 투스카니는 쿠페 차량이어서 막아서는게 쉽지 않았지만 투스카니 운전자의 용기 덕분에 운전자는 무사히 병원에 후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투스카니 운전자를 '의인'이라 칭하며 찬사를 보내고 있다. 자신의 차량이 훼손될 수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생명을 살린 진정한 의인이자 영웅이라는 것. 여기에 과거 구급 차량에 길을 양보하며 "긁고 가도 상관없다"고 말한 에쿠스 운전자의 사례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교통사고를 내면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아야 하지만 이번 일은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러 사고를 낸 상황이어서 경찰에 입건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자신도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용감하게 사고를 막아낸 투스카니 운전자의 행동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의견을 전했다.
한편 투스카니를 생산한 현대자동차 그룹은 의인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 피해 복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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