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상화 ‘첩첩산중’ ··· 오후 4시 본회의 소집
국회 정상화 ‘첩첩산중’ ··· 오후 4시 본회의 소집
  • 박소희 기자
  • 승인 2018.05.14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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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 오후 1시 반 협상 재개
한국당, 본회의 저지 위해 회의장 출구 앞 도열

 

[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6·13 지방선거 출마 의원들의 사직서 수리 마지노선인 14일. 절충점을 찾기 위해 이날 오전 여야 원내대표들의 회동이 있었지만 결국 ‘원포인트 국회’는 불발됐다. 하지만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후 4시 국회 본회의를 소집하며 “국회의원 사직처리 문제는 정쟁 대상도, 될 수도 없는 사안”이라고 못박았다.

김경수(경남 김해을)·박남춘(인천 남동갑)·양승조(충남 천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철우(경북 김천)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직서는 마감 시한인 14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돼야 한다. 만약 처리하지 못하면 6월 13일에 재보궐 선거를 치를 수 없게 된다. 그렇게 되면 4곳은 내년 4월에나 보궐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바른미래당 김동철, 평화와정의의원모임(민주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0시45분부터 정 의장 주재로 회동을 가졌다. 민주당은 드루킹 특검 문제는 ‘원포인 본회의’ 이후 논의하자는 입장을,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드루킹 특검’과의 동시 처리하자는 입장을 내세우며 팽팽히 맞섰다.

오전 회동서 결국 김성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어떤 경우든 특검을 수용할 의지가 없어 보인다”며 회동 도중 먼저 자리를 떴고, 정 의장은 ‘원포인트 본회의’는 불가피하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오후 4시 본회의를 소집했다. 이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본회의장 앞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때우며 본회의 저지에 나섰다. 이를 두고 국회선진화법 저촉이라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지만 김 원내대표는 “법에 저촉되더라도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해 최악의 경우 몸싸움이 예상된다.

여야는 이날 오후 1시 30분 각 당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현재(오후3시) 협상을 재개중이다. 오전 회동에서 ‘원포인트 본회의’ 합의가 불발되면서 각 당의 입장을 명확히 한 만큼, 오후 회동에서는 드루킹 특검의 수사 범위 대상이 가장 큰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대선불복 특검이 아니라면 야당과 논의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