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성평등·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계획' 발표

(Ondec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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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시가 중소기업 인력난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나선다. '서울형 강소기업'을 선정하고 근무환경개선금 지원, 노동시간 단축시 포상금을 수여하는 등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Work & Life Balance) 문화를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성평등·일-생활균형 서울형 강소기업 지원계획'을 14일 발표했다.

우선 서울시는 서울형 강소기업이 만 18~34세 이하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기업당 최대 6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지원한다. 특히 여성재직자 30% 미만 기업이 여성청년을 채용하면 지원금을 우대해서 지급한다.

육아휴직자의 업무공백 지원을 위해서는 청년인턴을 해당직원 휴직 전·복귀 후 최대 23개월간 배치한다. 또한 육아휴직자를 위해 직장 복귀 3개월 전부터 직무역량교육을 실시하고 심리상담과 멘토링을 통해 적응을 돕는 별도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연근무·노동시간 단축 등 워라밸 문화를 실현하는 기업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연간 유연근무 이용자수, 휴가·연가증가실적, 원격근무 인프라 등을 평가해 매년 말 50곳의 우수기업을 선정해 기업당 최대 1000만원을 포상할 계획이다. 아울러 노동시간 단축을 통해 청년을 신규 채용한 기업도 1000만원의 근무환경개선금을 추가로 지원한다.

서울형 강소기업은 공공기관의 인증을 받은 기업 중 청년채용비율, 정규직 비율, 서울형 생활임금 이상 지급 등 일자리 질과 기업의 역량을 따져 선발한다. 특히 올해는 기업현장심사와 재직자 인터뷰 등 전체 심사과정에 청년이 참여해 '청년관점에서 일하기 좋은 기업'을 선정한다. 

서울형 강소기업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6월 1일까지 이메일 및 우편으로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 홈페이지, 서울일자리포털, 서울시 일자리정책담당관으로 문의하면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청년들에게는 우수중소기업에 일할 기회를, 중소기업에게는 청년인재를 채용할 기회를 제공해 청년일자리 확대에 도움을 주겠다"며 "중소기업 근무환경 개선지원을 통해 장기재직할 수 있는 안정적 고용환경 뿐만 아니라 일생활균형 기업문화를 조성해 새로운 청년일자리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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