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 등 전국 7곳에 드론 비행시험장이 조성된다.(픽사베이 제공)2018.5.14/그린포스트코리아
강원 영월 등 전국 7곳에 드론 비행시험장이 조성된다.(픽사베이 제공)2018.5.14/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강원 영월과 충북 보은 등 전국 7개 지역에 국내 최초의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민간의 드론 비행시험을 지원하기 위한 시험공간, 전문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 공사에 착수한다고 14일 밝혔다.

시험장은 강원 영월, 충북 보은, 대구 달성, 경남 고성, 부산 영도, 전북 전주, 전남 고흥 등 7곳에 조성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2016년 2월 국내 드론산업 육성 및 안전기준 연구 등을 위해 이 지역들에서 실증 시범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그러나 국가 종합비행시험장이 구축되는 고흥지역 외에는 드론의 다양한 비행시험 및 시범운영 등을 위한 전문시설이 부족했다.

이에 국토부는 지난해 4월부터 10개월간 비행시험장 운영모델 및 시험절차를 구체적으로 수립, 지난해 10월부터 3개월간 실시설계 과정을 거쳐 이달 중 사업을 본격시행하기로 했다.

첫 삽은 경남 고성에서 오는 15일에 뜰 예정이다. 이어 오는 25일 충북 보은, 오는 31일 강원 영월 순으로 공사에 착수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고성은 200m 거리의 활주로가 있어 150㎏ 이상의 무인항공기 비행시험이 가능하고, 인근 국가비행종합시설과 연계한 다양한 시험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보은은 속리산 자락에 위치해 있어 산악수색과 산림방재 등을 위한 드론의 비행시험에 적합한 곳으로 꼽힌다.

영월은 남한강변에 위치해 장거리 비행을 위한 드론 시험이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 시험장들은 올해 말부터 시범 운영될 예정이며, 시험장 이용자들에게는 비행 감시장비와 완성기체 성능 시험장비(추진력 및 내풍 시험시설)를 우선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간에서 비행시험장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면 앞으로 드론 기술 개발과 산업육성에 커다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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