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업비트 홈페이지]
[출처=업비트 홈페이지]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검찰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를 사기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하면서 가상화폐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업비트는 가상화폐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서 전산 상으로 있는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기‧사전자기록등위작행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다른 사람의 전자기록을 고의로 변조한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가상화폐 사이트는 모두 77개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31개가 아시아에 몰려 있다. 최근 중국이 가상화폐 사이트를 폐쇄하면서 대다수의 가상화폐가 한국과 일본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가상화폐 조사업체에 따르면 전 세계 가상화폐의 8.9%가 한국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업비트’의 하루 거래량은 총 20억달러(2조13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가상화폐 거래소 압수수색은 이번이 네 번째다. 검찰은 이번 일을 계기로 가상화폐 거래소에 대한 수사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이 같은 상황이 알려지면서 11일 가상화폐는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990만원대에서 960만원대로 떨어졌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