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비트 제공)
(업비트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검찰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의 사기 혐의를 포착하고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정대정)는 지난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업비트가 실제 보유하고 있지 않은 암호화폐를 전산상으로 있는 것처럼 '허위 충전'해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사기 및 사전자기록위작행사)가 있다고 보고 있다.

업비트는 지난 2017년 10월 문을 열고 130여개 암호화폐를 거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 거래소로 꼽힌다. 지난해 말에는 일 거래액이 10조원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금융위원회와 금융정보분석원의 합동 점검 결과 자금 이동 과정에서 수상함이 있다고 보고 암호화폐 업체를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코엔네스트 김익환 대표 등 관계자들이 개인계좌로 고객들의 돈을 수백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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