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F, 글로벌 성장 보고서 통해 지속가능 발전 방향 제시

▲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서는 개도국의 지원도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밝히고 있다 =출처 WWF

 

민간자연보호단체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 World Wide Fund for Nature)은 '녹색 경제'를 구현하는 것이야말로 세계를 살리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WWF는 오는 6월 브라질에서 열릴 예정인 리우+20 회의에 참석할 UN 고위급 패널들에게 제안할 글로벌 지속성장 보고서를 30일(현지시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2010년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소집한 전현직 정치 지도자들이 지속 가능성과 성장, 그리고 번영이라는 당장 제시해야 할 비젼을 충분히 제시하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녹색 경제라는 비전을 제시하고 각국 지도자들 그리고 기업인과 소비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WWF는 당장 필요한 경제적 안건으로 ▲상품마다 사회적 비용 및 환경 비용을 가격에 포함할 것 ▲화석 연료 사용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것 ▲각 기업들은 환경적 실천 사항을 매년 정부와 국제기구에 보고할 것 ▲2014년까지 GDP를 넘어선 '지속 가능한 발전 지표' 수립할 것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했다.

이 외에도 음식, 물, 에너지 등은 따로 떨어져서 생각할 수 없는 문제라는 점, 개발 도상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자금 지원, 재해 위험 감소를 위한 자원 마련, 해양 및 연안 생태계 복원 등의 안건이 제시됐다.

WWF의 짐 리페 이사는 "2030년에는 지금보다 50% 더 많은 음식과 45% 더 많은 에너지, 그리고 30% 더 많은 물이 필요하게 될 것"이라 전망하며 "때문에 오는 6월 고위급 회담은 이번에 제시된 보고서 상의 일들을 현실화 할 수 있는 방안을 심도 깊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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