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실시
전국 390개 도서관...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픽사베이제공)2018.5.9/그린포스트코리아
(픽사베이제공)2018.5.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가 생활 속 인문 활동을 확산하기 위해 2018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사업에 참여할 도서관 390개관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사)한국도서관협회(회장 이상복)를 주관 기관으로 하는 이 사업은 △인문 관련 강연과 현장 탐방 체험활동을 연계한 ‘자유기획’사업(277개관) △학교의 자유학년제와 연계한 도서관 협업 인문프로그램인 ‘자유학년제’사업(23개관) △참여자 중심의 인문 독서활동인 ‘함께 읽기’(50개관) △참여자 중심의 인문 글쓰기 프로그램인 ‘함께 쓰기’(40개관) 등 네 가지 유형으로 진행된다.

자유기획사업은 갈등 해결, 사회 통합, 미래 변화 등 주요 사회적 이슈와 연계한 다양한 창의적 프로그램을 선정해 단순 강연·체험 교육에서 벗어나 우리 삶의 문제를 통찰하고 실천적인 대안을 모색한다.

자유학년제사업은 청소년들의 관심이 높은 '미래의 꿈, 희망'을 주제로 미술, 음악, 뮤지컬, 만화와 웹툰 등 문화예술과 연계한 창의 인문 융합 프로그램 등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흥미와 재미를 느끼고 자신의 미래를 상상하며 인문적 소양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참여자 중심의 심화과정으로 처음 도입된 ‘함께 읽기’와 ‘함께 쓰기’분야는 지원 규모가 68개관에서 90개관으로 확대됐다. 참가자들이 사전에 주제와 관련한 독서를 하고 자료를 조사한 뒤 함께 토론하고 의견을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 중심의 능동적 인문 참여 활동을 목표로 추진돼 참가자들이 직접 집필·제작, 출판 등을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밖에 다수의 도서관에서도 기본 사업 유형에 맞춰 청소년, 주부, 청년, 직장인, 은퇴자 등 다양한 계층이 인문의 깊이와 가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특색 있는 인문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은 2013년에 참여 도서관 121개관으로 시작해 2017년에 403개관으로 확대돼 인문 분야 대표사업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앞으로 이 사업을 통해 도서관이 지역민의 인문 소통 거점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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