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지역에서 구급차를 탈취해 질주한 사건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8일 오후 한 남성이 충청남도 순천향대병원에서 응급환자를 이송하던 119구급차를 훔쳐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당시 119구급차에 몸을 움직일 수 없는 70대 여성이 대기 중으로 알려져 충격은 더 컸다.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 타임라인 및 충남 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구급차를 세워놓고 행패를 부리는 남성의 모습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 및 영상을 보면 이 남성은 정상적이지 않은 행동을 보였다.

이 남성이 구급차를 끌고 질주한 거리는 4km. 큰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2명의 여고생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대형사고가 일어났을 뻔했다. 일각에서는 이 남성이 '심신미약'을 이유로 낮은 처벌을 받지 않을까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 남성이 조울증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고 있으며,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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