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시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편 우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ytn캡처)2018.5.6/그린포스트코리아
궂은 날시로 인해 제주공항 항공편 우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ytn캡처)2018.5.6/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어린이날 연휴 이틀째인 6일 제주에 강풍과 난기류(윈드시어)가 일어나고 많은 비가 내려 일부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이 취소됐다.

이날 제주항공기상청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전날 아침 7시30분부터 제주공항에 난기류 특보가 내려졌다. 또 6일 오전 제주공항 상공에 초속 11.3m에 이르는 바람이 불어 강풍특보도 발효됐다.

이에 제주에서 김해로 가려던 오전 9시 대한항공 1002편의 운항이 취소된데 이어 오후 2시30분까지 6편의 항공기가 전부 결항했다. 이밖에 98편이 지연됐고, 이날 아침 6시20분 제주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던 홍콩익스프레스 676편은 회항했다.

난기류(윈드시어)는 짧은 시간에 풍향이나 풍속이 급격하게 변하는 현상이다. 윈드시어 특보는 이륙이나 착륙 때 항공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맞바람(정풍), 뒷바람(배풍)이 급변할 때 발령된다.

바닷길의 여객선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제주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제주 여객선 8개 항로 13척 중 제주도∼마라도 항로 2항로 4척, 제주∼우수영 항로 퀸스타2호, 제주∼완도 한일블루나래호 등이 결항했다.

한편 제주 지역에는 5일 밤부터 많은 비가 내렸고, 6일 오전 8시쯤에는 제주 산지와 남부 및 서부의 호우주의보가 호우경보로 바뀌었다.

기상청은 “남서쪽에서 다가오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산지와 남부에는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을 것”이라고 예보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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