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330호·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 (Reddit 제공)
수달. (Reddit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울산시 목도 상록수림 내에 수달이 서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는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 현황 조사를 위해 무인카메라를 설치·운영한 결과, 지난 4월 14일부터 16일까지 수달의 활동 모습이 처음으로 포착됐다고 4일 밝혔다.

울산시 관계자는 "15일에는 수달 2~3마리가 동시에 카메라에 잡혔으며, 이틀간 발견된 수달의 몸집이 개체별로 비교적 차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구성되는 수달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는 동물로 수 년 전부터 울산 목도 상록수림에 수달의 배설물 흔적이 발견된다는 제보가 있었다.

이에 울산시는 지난 2015년부터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무인카메라를 설치해 수달의 활동을 조사해왔고, 올해 서식을 최종 확인했다.

울산시는 앞으로도 목도 상록수림 내 수달 서식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인근 외황강 등 주변 지역 서식실태도 추가로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목도 상록수림은 동해안에서는 가장 북쪽에 있는 상록활엽수립으로 천연기념물 65호로 지정되어 외부인의 접근을 통제하고 있어 우수한 생태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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