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현대·기아자동차가 중국 시장에서의 판매를 회복했다.

현대·기아차는 3일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01.9% 증가한 10만3109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현대차는 100.0% 증가한 7만7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간판 차종 '링동'(아반떼)이 1만9300대가 팔려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소형 신차 SUV 엔씨노(코나)가 4385대 팔린 것도 고무적이다.

기아차는 106.2% 증가한 3만3102대의 판매량을 올렸다. K2(프라이드·9818대)와 K3(7983대)가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달부터 판매를 시작한 준중형 SUV 즈파오(스포티지)는 4836대가 팔려 뒤를 이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작년 사드 사태로 발생된 판매 부진에 따른 기저효과 측면이 있다”면서도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판매량이 지난 3월 35.4%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해 판매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현대·기아차는 사드 사태 진정 분위기를 맞아 중국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SUV 라인업을 확대해 판매를 적극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SUV는 판매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이 수익성 개선에 유리한 이점이 있다. 

현대차는 올해 90만대, 기아차는 45만대의 판매목표를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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