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통계치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2018.5.2/그린포스트코리아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가 통계치로 나타났다.(픽사베이 제공)2018.5.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아파트 선택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를 선호하는 경향이 통계치로 확인됐다.

2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시장에 공급된 민간분양 단지 중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10곳이 모두 대형 건설사의 브랜드 단지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은 지난 2015년 9월 분양한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황금동’(대구 수성구 황금동)의 ‘622.15대 1’이었다.

그 다음은 2016년 9월 분양한 GS건설의 ‘명륜자이’(부산 동래구 명륜동)로 523.56대 1을 나타냈다. 이어 △’e편한세상 오션테라스 E3’ 455.04대 1, △’부산 마린시티자이’ 450.42대 1, △’울산 힐스테이트 수암 2단지’ 426.33대 1, △’창원 용지 더샵 레이크파크’ 422.45대 1, △’부산 광안 더샵’ 379.08대 1, △’부산 해운대자이2차’ 363.82대 1, △’대구 e편한세상 남산’ 346.51대 1, △’대연자이’ 330.12대 1 순으로 조사됐다.

대형건설사 브랜드의 ‘이름 값’은 매매시장에서도 확인된다. KB부동산 자료에 따르면 현대산업개발이 경기 고양시 삼송동 일대에 공급한 ‘삼송 2차 아이파크’(2015년 입주)의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6억1000만원에 달했다. 같은 동에 위치한 극동건설 ‘삼송 2차 아이파크’의 84㎡형의 평균 매매가 5억1000만원과 1억원 차이다.

수도권 바깥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이 전북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일대에 공급한 ‘힐스테이트 효자동’(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는 3억4000만원으로, 같은 동에 위치한 우진태하의 ‘신원리브웰’(2017년 입주) 전용면적 84㎡형 평균 매매가 2억9000만원과 50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업계의 관계자는 “단지 설계나 상품적인 측면에서도 브랜드 아파트가 더 우수하다는 인식이 자리하면서, 아파트 구매시 브랜드 아파트를 고려하는 수요자들이 실제로 더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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