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외교사절·해외문학계·미술계 등 220여명 참여
강화된 체험형 콘텐츠·주요 행사와 연계 탐방 실시

주한 외국인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및 체험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18.5.2/그린포스트코리아
주한 외국인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 탐방 및 체험을 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2018.5.2/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이하 해문홍)은 주한외국인 220여명을 대상으로 오는 11월까지 총 6회에 걸쳐 한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탐방한다고 2일 밝혔다.

주한외국인들이 전문 문화유산 해설사와 함께 유네스코 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는 이 사업은 주한외국인들의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5년째 추진되고 있다.

1차 탐방에서는 ‘백제문화’를 주제로 주한외교사절단이 옛 도읍인 공주(웅진)와 부여(사비) 지역의 백제 문화유산을 둘러본다. 국립중앙박물관과 협업해 공주, 부여 국립박물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림사지, 송산리 고분군, 공산성 등 유네스코 문화유산도 탐방해 인류무형유산인 남사당놀이를 관람하는 등 우리 역사와 세계문화유산을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외에도 △국방대학교 해외 무관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하는 충주 택견 체험(7월) △해외 한국문학 번역 전문 출판사 및 미술계 초청 인사를 대상으로 하는 국립문화유산원과 연계한 백제 역사유적지구와 경주 역사유적지구 답사(6월, 9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영향력이 큰 주한 유학생과 어학당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훈민정음 해례본과 세종대왕 영릉 답사(11월) 등 총 6회의 탐방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참가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반영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했다. 택견 배우기, 황포돗배와 한글 디자인 체험, 인류문화유산인 남사당놀이 체험 등이 마련됐다.

또한 국내에서 개최되는 주요 행사와 연계한 탐방도 확대했다. 세종대왕 탄신 600주년에 맞춰 유네스코 기록유산 답사와 ‘직지 코리아 페스티벌’ 참가 등의 문화체험을 기획했다.

온라인 홍보의 파급 효과를 고려해 구독자가 많은 SNS 영향력자도 초청해 자신들의 방문 경험을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국내외에 소개할 수 있도록 했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주한 외국인들이 한국 전통문화를 생생하게 체험하고 자발적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게 하는 것이 탐방 사업의 지향점”이라면서 “이번 탐방이 주한 외국인들에게 한국 문화유산의 매력을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oma2017@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