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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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해양수산부는 2월 5일부터 지난 13일까지 67일간 낚시어선, 항만‧어항시설, 여객선 등 총 5780개소 시설물에 대한 안전대진단을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그 결과 점검대상 5870개소 시설물 중 16%에 해당하는 915개소에서 지적사항이 발견됐다. 해양수산부는 그중 897개소에 대해 현장지시, 보수‧보강 등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한 시설물 균열 등으로 추가적인 점검이 필요한 18개소는 정밀진단을 받도록 했다. 

주요 개선 사항은 △낚시어선업 신고확인증 및 승객준수사항 게시 조치 △압력미달 소화기 및 노후 구명조끼 교체 △물류창고 소화전 주변 장애물 제거 및 시설 정비 △항만시설 주야간 시인성이 확보된 추락사고 방지시설 설치 △국제여객선 기관실 통풍차단 장치 관리소홀 시정 등이다. 시설별 점검결과는 지방해양수산청 등 관리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이번 안전대진단은 지자체, 공공기관, 국민이 참여하는 사회 전반 안전 실대 점검 활동으로 201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해수부는 지자체, 해양경찰, 선박검사기관 등과 협력해 등록 낚시어선 전수점검, 여객선 터미널 소방안전점검 등을 중점 시행했다. 

공무원, 유관기관, 민간전문가 등 5623명이 참여해 선박‧시설물의 구조‧설비 안전성과 제반규정 준수 여부도 검사했다.

또한 그 과정에서 국가어항시설과 낚시어선 등 점검 대상 214건을 추가 발굴‧점검함으로써 목표치의 104%를 달성했다고 해수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해양수산 관련 분야를 공부하는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는 기회도 제공했다. 부산‧울산‧인천‧여수지역 대학생 33명으로 4개팀을 구성해 항만시설 합동점검을 실시했으며, 해사고등학교 학생들은 교내 소화설비를 점검하기도 했다. 

최성용 해수부 해사안전관리과장은 “이번 안전대진단을 통해 지적된 사항은 조속히 시정되도록 이행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안전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적극적 참여를 당부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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