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본 '단종문화제 국장재현행사'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권오경 기자] 권력을 빼앗기고 충신들을 잃는 등 비극적인 삶을 살다가 끝내 국장마저 치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단종. 그는 어린나이에 즉위했지만 수양대군에 의해 왕위를 찬탈당하고 영월로 유배돼 그곳에서 최후를 맞았다.

장릉, 청령포, 망향탑, 관풍헌 등은 어린 국왕의 슬픈 운명이 서린 유적들이다. 특히 장릉은 단종이 영면하고 있는 곳으로, 당시 영월의 벼슬아치였던 엄흥도가 목숨을 걸고 동강에 나가 버려진 단종의 시신을 거두어 묻은 곳이다. 이 곳은 숙종에 이르러서야 단종이 국왕이었음을 인정받게 돼 ‘장릉’으로 칭하게 됐다.

이러한 어린임금의 죽음을 추모하고 충신의 넋을 기리기 위해 영월군청은 매년 4월 단종문화제에서 국장재현행사를 진행한다. 단종국장은 △견전의 △발인의 △발인반차 행렬 △천전의 그리고 △우주전으로 구성됐다.

견전의는 임금의 관이 왕릉으로 향하는 발인 직전, 문앞에서 간단히 지내는 제사다.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단종문화제 국장재현행사를 사진으로 다시 돌아봤다.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발인의는 임금의 관을 상여에 싣고 장지로 출발하는 의식이다.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발인반차 행렬은 궁을 떠나 정해진 능지로 가는 행렬이다. 여러 호위군관과 의장이 등장하며 다양한 부장품들과 시책, 시보, 옥인 등이 각각의 가마에 담긴다.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영월군청)2018.4.30/그린포스트코리아

천전의는 임금의 관이 능지에 도착해 능으로 옮길때 지내는 제사다.

 

우주전은 왕의 위패를 능에 모시는 의식이다. 왕의 위패를 적는 묵서의식과 안치 그리고 주산마와 죽안마를 불태우는 제구소지 의식으로 진행된다.

 

roma2017@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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