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서창완 기자] 기아자동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0.2% 하락했다.

기아차는 27일 2018 1분기 경영실적 발표에서 매출액 12조5622억원, 영업이익 3056억원, 순이익 432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2%, 영업이익은 20.2% 떨어진 수치다.

올 1분기 64만5495대를 판매한 기아차는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은 오히려 0.2% 늘어났다. 내수 판매가 2.4% 증가한 게 판매량 증가를 견인했다.

판매량 증가에도 영업 이익이 하락한 원인은 급격한 원화 강세와 글로벌 업체간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때문으로 보인다.

매출원가율이 전년 대비 3.8% 포인트 상승한 84.6%를 기록한 것도 영업 이익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매출원가율은 IFRS 기준 변경에 따라 기존 판매관리비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되는 등의 원인으로 올랐다.

기아차는 신차 효과 극대화와 신흥 시장 공략 등으로 어려운 경영 여건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친환경차 등 고부가가치 차종을 확대해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면서도 “현재의 위기를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기로 삼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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