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Pixabay]
[출처=Pixabay]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는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포장재 사용 생산업체 19곳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사용을 위한 자발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참여하는 업체는 재활용 의무 생산자에 속하며 2016년 기준 페트병 26만 톤 중 55%를 생산하고 있다. 재활용 의무 생산자란 생산‧유통단계에서 재질‧구조 또는 회수체계 개선으로 재활용을 촉진할 수 있거나 ‘자원재활용법’으로 규정된 품목의 생산자를 뜻한다.

참여 업체는 광동제약, 남양유업, 농심, 대상, 동아제약,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매일유업, 빙그레, 서울우유, 아모레퍼시픽, 애경산업, 오비맥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코카콜라음료, 하이트진로, 해태에이치티비, CJ제일제당, LG생활건강 등이다.

이들은 2019년까지 생수, 음료 등의 페트병을 무색으로만 생산하도록 포장재 구조를 개선키로 했다. 협약이 이행된다면 무색 페트병 사용 비율은 2016년 63.5%에서 2019년에는 85.1%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어려워 이번 협약이 재활용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맥주와 같이 품질 보호를 위해 유색이 필요한 경우에만 갈색, 녹색 사용을 허용한다.

그 외에도 재활용 비용 증가의 원인이 되는 종이라벨 사용, 몸체 직접 인쇄도 제한된다. 

또한 2020년까지 재활용이 어려운 폴리염화비닐(PVC) 재질을 재활용이 쉬운 페트(PET)로 대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샴푸 등 용기류 생산 시 몸체와 뚜껑을 동일한 재질로 통일한다. 

참여업체들은 오는 6월부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매년 세부 계획을 수립하고 실질적 이행을 위해 환경부와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 

환경부는 전문가와 업계 의견을 수렴해 포장재 재질‧구조 제도를 개선하고 재활용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hmy10@greenpost.kr

저작권자 © 그린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