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남북정상회담] 미‧중 등 주요국 긍정 반응...일본 다소 소극적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27일 오전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열렸다.

[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한반도 평화의 교두보, 남북정상회담이 11년 만에 열리면서 주요 국가들이 성공을 기원하는 성명을 내놓고 있다.

백악관은 27일 오전 긴급 성명을 내고 “미 합중국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역사적인 만남에 대해 한국민의 안녕을 기원한다”며 “이번 회담이 한반도의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향한 전진을 이룰 것임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평화’를 뜻하는 'peace'만이 아닌 ‘번영’의 'prosperity'를 썼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보인다는 평가다. 

또 미국은 “미합중국은 동맹국인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감사하고 있다”며 “몇 주 후 이뤄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의 회담에서도 굳건한 논의가 지속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도 회담의 성공을 기원했다.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남북 양국이 적극적으로 회담을 준비하는 것으로 안다”며 “이번 회담이 성공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공식 성명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대신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다소 소극적으로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고노 다로 외무상은 27일 “남북정상회담을 실현하는 데는 한국정부의 공헌과 노력이 대단히 컸기에 이에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일본은 정상회담 디저트인 망고무스에 독도가 포함된 한반도기 모양 장식이 올라가자 이에 강한 불만을 표한 바 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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