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The Independen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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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생리대, 화장품 등 여성용품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를' 마련,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식약처는 여성들이 일상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하고 있는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안전망을 구축하고 건강권을 보장할 계획이다.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의 주요 내용은 안전한 여성용품 유통 환경 조성, 여성용품 안전관리 강화, 소비자 친화적 정보 제공 및 표시기준 강화, 여성 보호정책 기반 마련, 다이어트 표방 제품 관리 강화다.

◇생리대 유해물질 감시 등 제품 유통·관리 기준 강화

여성 건강 안심 프로젝트 추진계획에 따르면 식약처는 생리대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유해성분 모니터링을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소비자들에게 알린다. 또한 제품 생산 시 휘발성유기화학물(VOCs)을 저감화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 유해 성분 안전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화장품은 유통 전 사용된 원료를 식약처에 보고하는 '사전보고제'를 2019년까지 도입한다. 그리고 우수품질관리기준 적용 확대를 위해 전문가를 양성하고 국내외 최신 위행정보를 반영해 원료 사용기준을 주기적으로 정비할 계획이다.

또한 관계부처 간 논의를 통해 산모용패드, 화장솜, 인조 속눈썹 등에 대한 관리를 강화한다. 향후 여성 소비자단체 등과 함께 여성용품 실태조사를 실시해 사각지대에 놓인 제품도 발굴, 관리할 예정이다.

◇유해성분 결과·안전정보 보기 쉽게 표기

여성들이 많이 사용하는 식품‧의료제품에 대한 안전정보는 카드뉴스, 영상, 리플릿 등으로 제작‧배포된다.

올해는 생리대 유해성분 조사결과 등 생리용품 정보, 가임기 여성이 주의해야 하는 여드름치료제 안전정보, 보톡스 주사 안전사용, 임신진단테스트기 등 자가사용 의료기기 안전사용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2019년부터는 여성 호르몬제‧골다공증 치료제 등의 주의사항, 2020년 전문의 사용‧처방 의료기기 안전사용 정보도 배포한다.

또한 올해 10월부터 생리대에 전성분을 표시해 소비자 알 권리를 강화하고, 착향제 가운데 쿠마린 등 알레르기 유발물질 26종을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는 경우 해당 물질을 제품 포장에 표시하도록 의무화한다.

◇여성의 목소리 차별없이 정책에 반영

여성의 목소리가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여성단체와 상시 협의를 위한 소통채널도 운영된다. 그리고 식약처가 운영하는 식품‧의료제품 분야 정부위원회의 여성위원 비율도 4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식약처는 보건복지부와 신체적으로 취약할 수 있는 여성들에게 맞춤형 안전정보를 제공한다. 대상은 폐경 여성, 청소년, 임신부 등이다.

아울러 다문화 가정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식생활 실태조사 및 현황 분석을 통한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모유착유기 등 의료기기 안전사용 정보를 다국어로도 제공한다.

이밖에 다이어트 효능을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에 주의사항을 표기하도록 의무화하고, 기능성 원료에 대한 재평가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허위·과대광고도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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