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에 조성된 한반도 꽃지도. (서울시 제공)
서울광장에 조성된 한반도 꽃지도. (서울시 제공)

[그린포스트코리아 황인솔 기자] '서울광장'에서 2018 남북 정상회담 성공적 개최를 위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역사적 장면을 담은 전시회, 한반도 모양의 꽃밭, 회담을 생중계하는 대형 LED 스크린도 준비됐다.

서울시는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6일 서울시 중구 서울광장 동편에 가로 5.5m 세로 2.5m의 대형 LED 스크린을 설치했다. 이를 통해 27일 판문점에서 진행되는 남북 정상회담을 실시간 생중계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세 번째이자 10년 6개월 만에 열릴 회담을 생중계해 서울시민 누구나 역사적 순간을 함께하고 감동을 나눴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는 오는 29일까지 서울광장에서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열어 시민들과 남북 정상회담을 축하하고 성공개최를 기원할 계획이다.

먼저 과거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의 역사적 장면을 사진과 문서 등 50여점을 소개하는 '남북정상회담 기록전'이 열린다. 앞서 지난 19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바 있는 전시를 보다 많은 시민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서울광장으로 옮겨왔다.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나 남북 정상에게 전하는 바람을 깃발에 적어 한반도 모양의 대형 보드판에 붙이는 '서울시민 소원쓰기' 행사가 진행되고 남북 정상회담장에 직접 갈 수는 없지만 판문점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포토존'도 설치된다.

이밖에 서울시는 서울광장 중심부 약 1000㎡에 한반도 모양인 평화의 꽃밭을 조성하고 남북이 10년에 걸쳐 공동발굴한 개성 만월대 유물·유적을 IT기술로 구현한 '개성 만월대 서울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남북 정상회담 다음 날인 28일에는 시민 100명과 함께 하는 DMZ 평화여행도 예정돼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전 세계의 관심 속에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을 서울광장 대형 스크린으로 생중계해 서울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한반도 평화에 대한 관심과 열기를 높여나가겠다"라며 "이번 주말까지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다양한 시민 참여 프로그램를 통해 남북 정상회담의 의미를 생각하고 평화의 소중함을 느끼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breezy@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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