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이벤트와 행사 열려...그린포스트코리아 '투게더,펭귄' 행사 성황

여름을 나기 위해 남극반도의 북쪽으로 이동중인 펭귄들. (오스트레일리아 남극국 제공)
여름을 나기 위해 남극반도의 북쪽으로 이동중인 펭귄들. (오스트레일리아 남극국 제공)

오늘(4월25일)은 세계 펭귄의 날(The World Penguin Day). 

남극의 펭귄들은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북쪽을 향해 이동을 시작한다. 세계 펭귄의 날은 펭귄들의 이동 시기에 맞춰 펭귄과 펭귄의 서식지를 보호하는 데 전 세계인들이 뜻을 모으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환경에너지부(Department of the Environment and Energy)의 ‘남극국(Antarctic Division)'은 펭귄이 여름을 나기 위해 돌아오는 이동 경로 등을 파악하기 위해 8대의 무인 원격 카메라를 설치, 연구중이다.

오스트레일리아는 이를 통해 펭귄의 생태와 행동양식, 지역적인 환경문제가 펭귄과 펭귄 서식지 등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살펴보고 있다. 연구팀의 콜린 사우스웰(Colin Southwell) 박사는 “이들 원격 카메라 장비를 통해 우리는 남극 연안의 얼음량이 펭귄의 서식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남극은 다양한 해양 생물을 포함한 해양자원의 보고다. 그러나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1700년대부터 수탈의 대상이 돼버렸다. 사람들이 크릴새우를 비롯한 각종 어류를 남획하면서 펭귄 등 남극에 터잡고 사는 생명체들의 기초먹잇감이 점차 줄면서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지구온난화)에 따라 남극의 얼음면적이 해마다 감소, 펭귄의 서식환경이 크게 악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18종의 펭귄 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0개 종이 CITES(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의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

세계 펭귄의 날을 맞아, 환경단체 등은 펭귄 보호를 촉구하는 다양한 이벤트를 벌이고 있다.

그린포스트코리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중국인 관광객 등이 많이 찾는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간 앞에서 펭귄을 보호하고 미세먼지를 줄이자는 취지의 ‘투게더,펭귄’ 행사를 연다. 펭귄의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나눠주며, 펭귄보호의 필요성과 함께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실천을 촉구하는 의미다.(www.greenpostkorea)

오스트레일리아 남극국의 연구팀이 8개의 무인 원격카메라를 설치, 펭귄의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남극국 제공)
오스트레일리아 남극국의 연구팀이 8개의 무인 원격카메라를 설치, 펭귄의 이동경로 등을 파악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남극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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