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박 과일썩음병

 

농촌진흥청은 겨울철 저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채소 육묘시 병해 발생이 우려되므로 주요 병해에 대한 증상과 방제법을 알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27일 밝혔다.

농진청에 따르면 3월 시설채소작물의 정식기를 앞두고 채소 육묘가 한창 이뤄지고 있는 겨울철, 주야간의 일교차와 난방비 절감으로 인한 저온 다습한 환경으로 채소의 병 발생에 세심한 관찰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대량 생산과 집약적 재배가 이뤄지는 육묘환경에서는 병의 진단과 초기대응에 실패할 경우 피해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므로 철저한 예방 위주의 병해 방제가 필수적이다.

채소작물 육묘시 문제가 되는 병으로는 흰가루병, 노균병, 덩굴마름병이 있으며 탄저병과 검은별무늬병도 발생되고 있다. 또한 종자전염성 병인 세균성 과일썩음병도 수박뿐만 아니라 박과작물에서도 발생돼 피해가 확인되고 있다.

수박, 오이, 호박에 주로 발생하는 노균병과 흰가루병은 최근 이상저온으로 육묘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일교차가 큰 환경에서 잎에 발생해 피해를 주는 대표적인 병이다. 일단 발생하면 정식 이후까지도 병이 따라가므로 농가에 묘 공급시 반드시 방제해야 한다.

밤에는 온도가 너무 떨어지지 않도록 보온에 신경을 쓰고, 낮에는 충분한 환기로 시설 내부의 습도가 과도하게 높아지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육묘시 병 발생이 확인되면 병든 식물체를 제거하고 전문가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각각의 원인에 맞게 전용 살균제를 살포하는 등 방제대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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