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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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홍민영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24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해외생물자원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007년 캄보디아와 생물다양성 보전 연구를 시작했다. 현재는 미얀마, 라오스, 베트남, 몽골, 탄자니아, 미크로네시아 등과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필리핀, 콜롬비아와의 연구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브리지트 밥티스테 콜롬피아 훔볼트연구소 소장을 비롯해 각국 담당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해양수산부, 산림청 등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협력 전후의 생물다양성 정보 현황을 비교하고 그간의 성과를 발표하며, 연구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국립생물자원관은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각 협력국가에서 10여 종의 신종 및 다수의 미기록종을 발굴하고 공동 도감을 발간한 바 있다. 

미얀마에서는 비덩굴성 포도과 희귀식물 씨수스 이렉타(Cissus erecta)를, 캄보디아 보코르국립공원에서는 산석류과(Melastomataceae) 신종 식물 소네릴라 보코렌스(Sonerila bokorense)를 발굴했다. 

또한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탄자니아의 원주민이 오랜 시간 활용한 생물자원 600여 종의 효능을 검증하는 연구도 진행해 왔다. 그 결과 항알러지, 항염, 미백에 대한 20여 종의 특허를 협력국가와 공동으로 출원했고 8건을 등록했다.

특히 2015년에는 캄보디아 원시림에 서식하는 교목 디프테로카푸스 인트리카투스(Dipterocarpus intricatus)에서 강력한 미백, 주름개선 기능을 발굴해 국내 중소화장품업계에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캄보디아 훔볼트연구소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훔볼트연구소는 콜롬비아 환경지속가능발전부 산하 생물다양성 정책 지원기관으로 이번 MOU는 중남미지역 생물자원 연구를 위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민환 국립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부장은 “협력국가와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보전하고 해외 생물자원이 국내 바이오산업 발전에 적절히 활용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y10@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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