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최근 치러진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변호사 자격시험 결과 응시자 10명 중 5명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자들 중에는 연세대 출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변호사시험 관리위원회는 지난 20일 제7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1599명으로 결정했다.

이번 변호사 시험 응시자는 3240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599명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다.

합격자들 성별은 남성(906명)이 여성(693명)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전공별로는 법학전공(787명)과 법학 비전공(812명)자들이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법무부는 제1회~제7회 변호사 자격시험 학교별 누적 합격률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전국 25개 로스쿨의 변호사시험 누적 합격률은 83.1%로, 각 로스쿨 중 가장 높은 합격률은 보인 곳은 연세대(94.02%)가 차지했다.

서울대(93.53%)는 근소한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고려대(92.39%), 아주대(91.90%), 성균관대(90.43%) 순이었다.

다음으로 80%대의 합격률을 보인 곳은 경희대(87.94%), 인하대(87.54%), 한양대(87.27%), 서강대(87.22%), 이화여대(87.18), 중앙대(87.09%), 영남대(86.71%), 한국외대(86.32%), 서울시립대(84.80%)가 이름을 올렸다.

70%대는 전남대(79.8%), 경북대(77.55%), 부산대(77.26%), 충남대(75.69%), 강원대(75.68%), 충북대(72.87%) 등 지방거점국립대가 주를 이뤘다.

합격률 하위권에 머무른 로스쿨은 전북대(69.62%), 동아대(67.82%), 제주대(67.78%), 원광대(62.6%)였다.

학교별 합격률 공개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대한변호사협회가 법무부를 상대로 낸 정보공개 소송이 최근 서울고법에서 변협 승소로 확정된 결과다.

다만, 이 같은 학교별 합격률 공개는 로스쿨의 투명성을 높이는 긍정적 측면과 함께 로스쿨별 서열화 등을 야기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법무부가 로스쿨 합격률 및 각종 정보를 공개했다.(법무부 제공)2018.4.22/그린포스트코리아
법무부가 로스쿨 합격률 및 각종 정보를 공개했다.(법무부 제공)2018.4.22/그린포스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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