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갑질' 논란에 휩싸인 임상훈 셀레브 대표가 사임했다.
임 대표는 21일 오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번에 깨닫게 된 저의 부덕함은 앞으로 살아가면서 풀어가야 할 끝나지 않은 숙제라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또 “셀레브 대표로서 역할은 끝났다”며 “셀레브 직원들에게 무거운 짐을 남기고 떠나게 돼 미안하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많은 분들이 셀레브에 보여주셨던 관심과 사랑이 저로 인해 변치 않기를 바란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셀레브 직원 A씨는 임 대표의 갑질을 폭로한 바 있다.
A씨는 “임 대표의 지시로 하루에 14시간 일했고 공포 분위기 속에서 갑질을 당했다”며 “(임 대표가)유흥업소에 데려가 업소 여성을 옆에 앉히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에 임 대표는 다음날인 20일 SNS에 “제가 어쩌다 이런 괴물이 됐을까, 제 삶을 돌아보게 됐다. 이번 기회를 빌어 고개 숙여 사과하겠다”며 사죄의 뜻을 밝혔다.
셀레브는 2016년 매거진 편집장 출신인 임상훈 대표가 창업한 동영상 콘텐츠 제작 스타트업체다. 현재 구독자 110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chesco12@greenpost.kr
주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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