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공식적 종전 바라"
중 "한반도 평화에 적극 역할"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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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포스트코리아 박소희 기자] 남북 정상회담을 일주일 앞두고 6·25 전쟁 정전협정 당사국인 미국과 중국이 ‘종전선언’을 지지해 정전상태인 한반도에도 평화체제의 청신호가 켜졌다.

미 국무부는 19일(현지시각) 6·25 정전협정의 공식적 종식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7일 미·일 정상회담에서 발언한 ‘남북한 간 종전’에 대한 입장에 힘을 실었다. 

헤더 나워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비핵화와 종전선언 중 우선순위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두 정부(남북)의 회담에 미 국무부가 우순순위를 부여할 순 없지만 분명한 것은 휴전협정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을 보고 싶다"고 답했다. 

중국도 입을 열었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반도 종전선언을 지지한다며 “중국은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추진하고 평화체제를 수립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반도 주변 외교안보 질서를 견인하는 양대 국가의 이 같은 입장표명에 따라 다음주 남북정상회담의 핵심의제인 ‘정전체제 종식 및 평화협정 체결’에 대한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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