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등이 물 관련 기업에게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기로 했다.(국토부 제공)2018.4.19/그린포스트코리아
국토부 등이 물 관련 기업에게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기로 했다.(국토부 제공)2018.4.19/그린포스트코리아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물 관련 기술을 개발한 기업에게 정부가 전용시험장(테스트 베드)을 제공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렵게 기술을 개발했음에도 그 성능을 검증하고 적용실적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없는 게 현실”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국내 물 기업 가운데 대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은 투자여력이 부족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도 성능 검증이 어렵다는 지적은 줄곧 제기돼 왔다.

이에 국토부는 자체 소유하고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운영·관리 중인 전국의 댐, 정수장 111개소를 기업에게 전용시험장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계획에 따라 앞으로 한국수자원공사는 선정심사위원회를 구성, 매년 2차례 공모를 통해 전용시험장 지원 기업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근 시행된 상반기 모집에서는 20개 업체가 선정됐다.

국토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22년까지 600여개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전용시험장 제공을 목표하고 있다. 공공시설을 전용시험장으로 지원받은 기업의 매출액 증대 뿐만 아니라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요가 높은 공공시설을 민간기업에게 적극 개방해 물 기업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아가 해외시장 진출 확대 등 일자리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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