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BMW코리아가 520d 등 32개 차종 5만5000대를 대상으로 19일부터 결함시정(리콜)에 들어간다.  배출가스재순환장치(EGR)와 관련된 부품 개선을 위해서다. 

환경부는 BMW코리아가 최근 제출한 결함시정 계획을 승인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함시정 조치는 BMW코리아가 2014~2016년까지 국내에 판매한 420d쿠페, X3 xDrive20d, x4 xDrive20d 등 3개 차종의 배출가스 관련부품 결함률이 '대기환경보전법'에서 정하고 있는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된 데 따른 것이다.

'의무적 결함시정'은 같은 연도에 판매된 같은 차종, 동일 부품의 결함률이 4% 이상이며 결함건수가 50건 이상일 경우 하게 돼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해 12월 해당 차종들이 의무적 결함시정 요건에 해당된다는 사실을 환경부로부터 통보받았고, 지난 달 20일 해당 차종들에 대한 리콜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이와 함께 BMW코리아는 의무적 결함시정과 별도로 부품의 내구성이 저하돼 시정이 필요한 520d, Z4, Mini 쿠퍼 등 29개 차종들에 대해서도 자발적인 리콜을 실시하기로 했다. 

자발적 리콜 대상은 32개 차종 5만5000대다. 이는 BMW코리아가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국내에 판매한 차량 35만9000대의 15%에 해당한다. 

BMW코리아는 해당 차종 소유자에게 리콜 사실을 알리고 19일부터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다. 차량 소유자는 BMW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결함이 개선된 사양의 부품으로 교체하거나 전자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조치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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