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직장인 월급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로 나타났다.(그린포스트코리아DB)2018.4.18
서울에서 직장인 월급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로 나타났다.(그린포스트코리아DB)2018.4.18

 

[그린포스트코리아 주현웅 기자] 서울 직장인 평균 월급이 223만원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화문에서 일하는 직장인들 급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이 18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분석한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를 공개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서울시 생활금융지도는 지난해 12월 기준 자택 또는 직장 주소가 서울시로 등록된 고객 155만명의 자료를 토대로 제작됐다. 대상은 급여소득자 128만명, 자영업자 11만명, 연금수급자 16만명이다.

서울 직장인의 평균 월급은 223만원으로 조사됐다. 구별로는 광화문이 위치해 있는 종로구가 355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중구(325만원), 영등포구(320만원), 서초구(312만원), 강서구(310만원), 강남구(301만원) 순이었다.

종로구 직장인들 급여가 높은 것은 대기업 본사와 정부 청사, 주요 기업들이 밀집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종로구 중에서도 SK본사 등이 있는 서린동 직장인들 월급이 평균 57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직종별로는 일반 사무직 월급이 평균 277만원, 전문직이 평균 377만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강서구는 직종간 급여차가 가장 큰 지역으로, 이곳에서 일하는 전문직 급여는 727만원으로 사무직(337만원)보다 277만원 높았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에서 일하는 파일럿이 많기 때문으로 신한은행은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26∼30세가 월 195만원, 31∼35세는 256만원, 36∼40세 287만원, 41∼45세 327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평균 19%씩 월급이 인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회 초년생격인 26~30세 월급수준이 가장 높은 곳은 종로구 공평동으로 평균 372만원을 받는 것으로 집계됐다.

김철기 신한은행 빅데이터센터 본부장은 “방대한 금융 데이터를 분석해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고 관련 정책을 수립하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chesco12@greenpo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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